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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의 건강을 지켜요

강아지의 발 염증 지간염, 예방하고 해결해요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피부 질환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지간염’은 보호자들이 자주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다. 산책 후 강아지가 발을 핥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단순한 피부 자극에서 시작될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간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외부 환경 요인이다. 바닥이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때, 또는 거친 지면에서 장시간 걷게 되면 강아지 발바닥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하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알레르기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정 음식, 환경적 요인(예: 꽃가루, 먼지, 화학물질 등) 또는 세제에 대한 반응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면서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톱이 너무 길거나 발바닥 털이 길게 자라면서 이물질이 끼는 것도 지간염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이러한 원인을 이해했다면 예방과 치료가 훨씬 쉬워진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강아지의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산책 후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어주고,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발바닥 털이 길다면 정기적으로 다듬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산책 시 너무 뜨겁거나 거친 지면을 피하고, 필요하다면 보호 부츠를 신기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이미 지간염이 발생했다면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초기 단계라면 약용 샴푸나 소독제를 이용해 청결을 유지하면서 항염 크림을 발라주는 것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해지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의사는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처방할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가 계속 발을 핥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염증 부위를 핥으면 상처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엘리자베스 칼라(일명 '목도리')를 착용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간염을 예방하려면 강아지의 생활 환경을 점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바닥이 너무 미끄럽거나 거친 경우 발바닥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적절한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강아지가 특정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원인을 찾아 식단을 조절하거나 환경을 바꿔야 한다. 특히 닭고기, 유제품, 곡물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자는 강아지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지간염은 적절한 관리와 예방으로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보호자가 평소에 강아지의 발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이상이 있을 때 빠르게 조치를 취한다면 심각한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강아지는 자신의 통증을 직접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려견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발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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